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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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기도하고 아니같기도하고 서평독서 2018. 1. 24. 13:09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 서평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유명 대학의 필독서 목록에 포함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이유는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좋은 책’이라는 느낌보다는 ‘너무 많은 재료를 넣어 잡탕이 되어버린 책’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더불어, 과연 시중에 떠도는 ‘서울대학교 추천도서’라는 목록의 선정 주체가 과연 ‘서울대’가 맞는지, 맞다면 ‘서울대’의 어떤 부서나 개인인지가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책 전체를 다 읽고나면 저자가 하고자 했던 몇 가지 내용이 떠오르기는 한다. 세상 많은 것들을 이원론적으로 구분짓고, 그 중 하나는 ‘선’ 나머지 하나는 ‘악’으로 구분하려는 태도는 옳지 않음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러한 생각은 화학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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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국부론독서 2017. 12. 12. 06:53
오늘 소개할 책. '청소년을 위한 국부론' 연구소의 북 리포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읽게 되었다.(북 리포트 구독신청은 : 강근철 교육연구소 홈페이지에서...캬~)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고전'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책이다. 누군가 그랬다. '고전'의 정의 : 많은 사람들이 제목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정작 끝까지 읽은 이는 거의 없는 책. 맞는 말인 것 같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경제학 전공자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사람은 찾기 힘든 책이다. 교사 시절 경제학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나도 이 책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다. '국부론' 번역본은 600페이지 정도 되는 책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벽돌'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분량. 일단 분량의 압박 때문이라도 손이 잘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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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반격독서 2017. 12. 5. 05:49
수시전형 컨설팅으로 서울과 지방을 한 창 오가던 지난 여름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던 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대형서점 산책하기(?)라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한 날이면 항상 서점을 찾았다. 그날도 그랬다. 불합격이 눈에 빤히 보이는 상황인데도, 그 모든 만약과 행운이 모두 자신에게 올 것이라 믿는 학생과 학부모를 설득과 협박으로 간신히 회유하고 컨설팅을 마무리했다. 지하철을 타고 두 정거장을 지나 강남 교보문고. 언제부턴가 ‘베스트셀러’코너와 매대에 있는 책들을 그리 신뢰하지 않는다. 정말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은 책이라기 보다는 출판사들의 마케팅 비용으로 매대를 확보했거니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 한권만 골라놓은 후, 꼬리에 꼬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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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타이탄의 도구들독서 2017. 12. 1. 19:42
새로운 공간에 처음 남기는 글이기 때문에 나름 의미를 부여한다. 운영중이던 타사의 기존 블로그는 언제부턴가 마케팅의 수단이 된 듯하다. 사회적 지위와 인간관계가 만들어낸 또 다른 모습의 '나'로 활동하는 공간이 된지 오래다. 때문에, 거짓없이 오롯이 '내 생각'을 표현하고, 정리하는 공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내려놓고, 이야기하고 싶으니까. 앞으로 이 블로그 공간은 조금은 솔직한 '나'의 모습을 남기고 싶다. 그래서인지, 처음으로 남기는 글의 주제는 '책'이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읽는 것보다 '가지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읽을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산 책을 읽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인 듯 하다. 회사 블로그에 남기는 독서관련 글들은 대개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